외연도 마당배 낚시 : 지그헤드로 방어를 낚다

2022년 7월 30일 오전 7시,

대천항에서 외연도로 출항하는 여객선 웨스트 프론티어호에 몸을 싣고 출조를 떠납니다.


서해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섬.

서해지만 동해와 같이 맑고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섬.

낚시인들 자리 경쟁 없이 여유로운 낚시를 할 수 있는 섬.

농어 광어뿐만 아니라 부시리, 참돔, 무늬 오징어등
서해 중부권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어종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섬이 바로 외연도입니다.

이날은 일박이일 캠핑 낚시를 기획하고 갔지만, 다가오는 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일요일 날씨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
당일치기 낚시로 일정을 급히 변경하고 출항합니다.

오늘 당일로 갈 코스는 외연도의 모든 어종을 볼 수 있는 곳인 마당 배입니다.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30~40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나오는 마당 배는
접근이 쉽지만은 않기에 낚시인들도 적고 대상어들에게 가해지는 피싱 프레셔도 적기에
언제나 기본 조과는 볼 수 있는 명 포인트입니다.

마당 배의 주요 대상어종은 부시리 방어 농어 광어 삼치 무늬 오징어등이 있으며
특히나 바당 배 곶부리 끝부분의 조류가 굉장히 강하게 흘러
각종 회유성 어종을 만나기 가장 좋은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직 물때가 아닌지 고기들이 잘 안 나옵니다.
거의 간조 때 들어와서 초들물이라 수심이 안 나와서 그런지 부시리 방어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네요.

마당배에는 흑염소들이 자유롭게 살고 있다.

마당 배는 쇼어지깅 포인트로는 전형적인 만조 포인트로,
물이 어느 정도 들어와야 앞의 조류가 콸콸콸 흐르고 그 강한 조류를 타고 회유성 어종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고기가 나오지 않아 노랑배 방면으로 탐사를 진행합니다.

흑염소 가족들이 저를 보며 도망을 열심히 치네요.
열댓 마리 정도 되는 대가족들이었는데 야생화된 염소인지 인간을 경계하며 아주 건강해 보입니다.

계속해 탐사를 이어나가던 도중, 마당 배 북쪽에서 큰 입질을 한번 받았습니다.
부시리나 방어의 입질이 없어 지그헤드로 교체해서 농어 광어를 노리던 중

웬 방어 한 마리가 지그헤드를 떵하고 치고 나와줍니다....

전용 장비와 채비가 아닌 농어 장비에 얻어걸리긴 했으나
침착하게 랜딩에 성공합니다.
우선 외연도 들어온 일차적 목표는 성공을 했네요.


이녀석을 잡고 얼마 안 있어 날씨가 확 바뀌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철수를 합니다.



어째 매번 외연도는 1마리 이상의 부시리나 방어를 내어주지 않네요....

다음번에는 조금 더 마릿수와 큰 사이즈를 기대해 봅니다.





자세한 영상 조행기는 아래 유튜브에서 시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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