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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추자도 조행입니다.
바람없고 선선한 10월의 첫날,
추자도 사자섬에 사자꼬리에 내려봅니다.
네달만에 찾은 추자도건만 대상어종인 부시리는 코빼기도 모습을 보이지 않네요.
무늬오징어라도 잡으려고 에깅을 해보지만 무늬도 보이지 않습니다.
몇시간을 꽝치다가 메탈지그에 폴링바이트가 들어왔습니다.
작은 방어겠거니 하고 대충 랜딩을 하는데 물 아래 비치는 실루엣이 요상합니다?!!
생전 처음 보는 어종인 "갈돔"이 등장합니다.
5짜정도의 체고가 높은 튼실한 갈돔이 롱지그를 물고 올라왔습니다.
갈돔은 현장에서 즉시 방혈을 하고
신케지메 + 비늘을 벗기고, 아가미를 통해 내장까지 싹 빼내어
최고의 상태로 보관해 집까지 공수 했습니다.
현장에서 하루, 집에도착해 하루 총 이틀의 숙성을 거쳐 회를 썰었네요.
갈돔은 워낙 귀한 어종이라 기대감을 가지고 회와 초밥을 썰어봤습니다.
일본에서도 껍질을 남겨 유비끼나 히비끼를 주로 한다기에
껍질을 살려 요리를 해봤습니다.
귀한어종이라 했지만 제입맛에는 참돔과 크게 다를건 없었던듯 합니다 ㅋㅋㅋ
기본적으로 돔 종류라 그런지 약간 무른식감이었고, 대신 지방은 참돔보다도 많은지
지방맛이 깊게 느껴지는 어종이었습니다.
특유의 향은 없다 싶이한, 깔금한 느낌의 회맛이 나는 어종입니다.
머리와 서더리는 소금과 오일을 발라 에어후라이에 구웠는데
구이로도 나쁘지 않은 생선인듯 합니다.
갈돔 낚시영상은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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