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권 섬중에서 가장 깨끗하고 사람이 없는 낚시포인트인 외연도 조행입니다.
외연도를 가기 위해서는 대천항에서 여객선 웨스트프론티어호를 타고 진입해야하며
웨스트프론티어호는 아침 8시 대천항을 출항해 호도-녹도-외연도 순으로 정박을 합니다.
호도 녹도까지는 1시간 정도, 외연도까지는 2시간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날은 총인원 2명이서 외연도 최고의 포인트인 마당배에서 일박이일 캠핑낚시를 하기위해
부랴부랴 짐을 싸들고 마당배로 올라가는 산길을 올랐습니다.
마당배는 고기가 많고 발판이좋아 낚시하기 최적의 조건을 가졌지만,
30분정도 등산을 해 올라가야 하는 코스로 체력에 자신있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캠핑짐에 낚시짐까지 더해지니 건장한 성인 남성 둘이서도 버거울정도의 짐이 되었습니다.
우선 진입하면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을 계획이라, 먹을 물과 고기를 보관할 얼음까지 가져가야 하니
짐의 무게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 백패킹 스타일의 섬 낚시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드타입의 아이스박스는 들고가기 너무 힘이들기에 비교적 가벼운 소프트백 형식의 쿨러백을 이용하고
짐을 최소화해서 꾸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등산을 30~40분정도 해서 도착한 마당배의 모습입니다.
마당배는 지형자체가 넓고 평평한 떡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캠핑을 하기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물론 발판이 좋기에 낚시할때 발의 피로도도 매우적어 좋은 필드입니다.
접근성이 좋지 않기때문에 낚시인들이 별로 없어서 포인트경쟁이 없다는 것도 제일 좋은 요소입니다.
이날또한 저희 두명이 이 넓은 마당배를 전세내어 낚시를 했습니다.
외연도의 명 포인트 마당배에서 제일 많고 낚시쉬운 어종은 역시 쥐노래미(놀래미) 입니다.
포인트까지 진입하느라 너무 힘을 뺐기 때문에 배도고프고,
우선 식사를 해결하기위해서 몇마리 후딱 잡아내어 회를 썰어 먹습니다.
작은 웜과 훅, 도래추를 이용한 프리리그로 쥐노래미를 타작할수 있습니다.
혹은 작은 사이즈의 지그헤도또한 좋습니다.
웜의 경우는 2인치급의 작은 호그웜에 쥐노래미들 반응이 좋은데,
원래 게나 새우등의 갑각류를 좋아하는 쥐노래미의 식성에 맞춘 매치더 베이트가 되는 것이죠.
쥐노래미의 경우 작은 게등을 계속 쪼아 다리를 다 떼어내고 잡아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방정맞은 쿡쿡쿡 입질이 온다고 바로 챔질하지 마시고,
쥐노래미가 충분히 공격할 시간을 주고 후킹을 한다면 쉽게 바늘을 박아 넣을 수 있습니다.
마당배는 또 농어가 잘 나오기로 유명합니다.
서해권 갯바위에서 농어를 잡기 쉽지 않지만 외연도에서는 농어 타율이 꽤나 높게나옵니다.
채비는 10cm 이하의 작은 사이즈의 싱킹미노우나 스핀바이브 등의 채비를 추천합니다.
광어또한 마당배의 주요 타겟대상어중 하나입니다.
운이좋다면 마릿수로 광어를 볼 수있는 포인트입니다.
물반 사람반인 서해 도보권 루어 낚시에 질리신 분들이라면
외연도에 들어가 포인트 경쟁 없는 여유로운 낚시를 해보시는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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