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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바다

추자도 농어루어 - 떼농어를 만나다

by ㅣIㅣI 202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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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벼르고 벼르던 추자도를 올해 처음 들어갔습니다.

이맘때 추자도는 언제나 떼농어를 만날 수 있는 시즌으로
루어 낚시 초보자분들도 엄청난 조과를 올릴 수 있는 그야말로 약속의 시즌입니다.


출조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새벽에 도착한 해남의 남성항, 이곳에서 사선을 타고 추자로 향합니다.


사선을 타고 두어시간을 달리면
배는 하추자에 도착을 합니다.


이날은 길이 많이 막힌 관계로 해가 뜨고 나서야 추자에 도착을 했습니다.


하추자에서 종선배로 갈아탄후 부속섬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몇달만에 날이 좋은 주말이라 그런지 전국의 출조점이 추자에 출조해서 빈 자리가 없습니다.
결국 그냥 비어있는 아무 자리에나 우선 내려봅니다.

내리고 나서 확인해보니 내린곳은 보론섬이라 불리는 큰보름섬.

비박낚시는 1인으로 내리면 위험한 일이 있을수 있기에 돌돔원투를 하는 사장님과 같이 내렸습니다.
내린 자리는 아무래도 루어낚시를 하기 매우 안좋은 자리인데요...

우선 볼락대를 세팅해서 낮볼락들이 나오는지 찔러봅니다만...


볼락은 안나오고 일명 JJ 라 불리는 돌팍망둑과 유사종인 가시망둑이 나옵니다.


그다음은 노래미가 사딘을 먹고 나오고요....


절벽 위에서 다운샷을 쳐보니 작은 참우럭 (띠볼락추정)이 한마리 나와줍니다.


채비를 바꿔 캐스팅 타이라바로 리트리브중 싸이즈 준수한 쏨뱅이도 한마리 나옵니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어종인 볼락과 농어는 나올 기미가 안보이는 상황, 하선한 자리(1) 뒤편의 절벽을 넘어 섬 뒤로(2) 돌아나가 봅니다.



섬 뒤로 가자 제법 넓은 공간이 나오고 루어낚시 하기 좋은 여건입니다.

이곳은 계단자리라 불리는 곳으로 콘크리트로 작은 선착장 같이 만들어져 있어 발판이 매우 편한 곳입니다.


넘어오면서 절벽위에서 바라보니 먼곳에서 보일링이 보였던 곳이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탐색을 해봅니다.


사방으로 캐스팅 하며 탐색해 보던 도중 저멀리 보이는 홈통의 끝부분에 역시나 농어떼가 붙어 있었습니다.


던지면 농어가 일타 일피로 나오는 상황,

하지만 탐색차 간단하게 로드와 채비만 들고 온 상황이라
뜰채도 없고 꿰미도, 살림망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시 장비를 가지러가려면 절벽을 넘어 다녀와야하는데 족히 20분은 걸릴듯 합니다.

하지만 뜰채가 없어 절반 이상 털리고 나니 결국은 장비를 챙기러 나섭니다.


뜰채와 살림망을 가지고 복귀하느라 시간이 꽤 소요되었지만 농어떼는 아직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루어를 던지면 착수하기 무섭게 쉴새 없이 입질이 몰아 칩니다.


추자는 민농어 위주인데 귀한 점농어가 한마리 섞여 올라왔네요.



뜰채를 챙겨오니 확실히 안정적인 랜딩이 가능합니다.

던지고 3초 이내로 입질이 들어오는 환상적인 상황.

루어낚시인이라면 꿈에 그리는, 그야말로 느나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사용한 루어는 1000원짜리 알리익스프레스 싱킹 미노우.

사실 작년 추자에서도 이거 하나로 엄청난 조과를 올렸기에 믿고 사용하는 검증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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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 천원꼴의 저렴한 가격에 100mm 24g이라는 준수한 중량,

후방 무게중심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비거리,

저렴하기 때문에 손실 걱정 없이 여밭이나 몰밭에 마구 던질수 있으니 조과는 더 좋아집니다.


아래 작년 추자 영상에서도 해당 미노우의 조과를 확인 하실수 있습니다.




쉴새없이 농어를 타작 하던 도중 갑자기 광어 새끼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이런경우는 소강상태가 오는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작은 광어는 먹이경쟁에서 밀리기에 농어떼가 있다면 낚이지 않았을터인데

농어떼가 거진 빠져나가니 이녀석이 입질을 할 수 있던 것이죠.

이녀석은 방생 사이즈 이기에 다시 돌려 보내줍니다.



결국 이 광어를 낚은후 단 한마리의 농어가 더 올라오고 농어파티가 끝났습니다.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해지고 입질이 끊깁니다.

이날의 자세한 채비운용과 랜딩은 아래 유튜브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이날 잡은 농어의 일부입니다.
살림망에 담궈서 물칸에 두었지만 다음날 아침 보니 대다수가 죽어버려서 손질을 위해 건져 냈습니다.

농어는 성질이 급한 편인지 살림망 보관을 해도 오래 살지를 못하네요.


차라리 피를 빼 쿨러에 보관을 했으면 횟감으로 쓸수 있었을텐데 이녀석들은 모두 구이용이 되버렸습니다.



이번 조행은 영상을 두개로 나누어 편집하다보니 조행기를 두개로 나누어 작성하려합니다.
다음편은 루어낚시에 나온 대물 참돔!

 


추자도 루어낚시 조행기 2부에서 이어집니다.

https://jimmyfishing.tistory.com/80

 

추자도 루어낚시 - 7짜급 참돔을 미노우로 낚다.

지난 추자도 조행기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난 추자 떼농어 조행기는 여기로 https://jimmyfishing.tistory.com/79 추자도 농어루어 - 떼농어를 만나다 지난 5월 초, 벼르고 벼르던 추자도를 올해 처음

jimmyfish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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