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는 연안에서 만날수 있는 어종중 가장 큰편이며 게임성이 있고 힘이 좋아 누구나 잡고 싶어하는 어종 1순위입니다.오늘은 입문자를 위한 농어 루어 낚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농어의 생태와 서식지 |
농어류 (농어, 점농어, 넙치농어)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등지의 동아시아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3종의 농어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농어 (민농어) |
동, 서, 남해 모든 바다에서 만날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동해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염분 농도에 대한 적응력이 좋아서 강의 중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일도 생깁니다.
산란철은 겨울(1~2월) 로 기수역 (내만이나 강하구)에 접한 외양의 암초에서 산란을 하며, 봄철, 부화한 치어들이 먹을것이 풍부한 강하구나 연안으로 근접하여 성장하게 됩니다.
겨울에 연안에서 멀어져 깊은곳으로 들어가 월동 하기에 낚시가 쉽지 않아집니다.
하지만 쿠로시오 난류를 받는 제주나 동해 남부 지방에서는 겨울에도 농어를 노릴수 있습니다.
점농어 |
점농어는 한국의 서해부터 중국, 베트남 까지 분포하고 있는 어종으로 농어와 서식지가 구분되어 있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점농어가 보이지 않던 동해나 일본까지 점농어들이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 농어보다 성장이 빠른 점농어를 곳곳에서 양식용으로 기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양식 점농어들이 탈출해서 자연에서 모습을 보이는것으로 추정 하고 있습니다.
산란기는 일반 농어와 구분되는 가을철 9~11월이며 일반농어보다 더 큰 크기로 자랍니다.
넙치농어 |
넙치농어는 제주도권이나 남해 일부, 일본 남부에 분포하고 있는 어종으로 농어나 점농어 비해 높은 염도를 선호하는 외양성 어종이며 따듯한 수온에서 서식하기에 모습을 보기가 쉬운 어종은 아닙니다.
서식지는 외해의 수심이 낮은 여 등의 접근이 힘든 곳에 주로 서식하고 있어 어업으로는 많이 잡히지 않고 주로 전문 낚시인들에 의해서 모습을 보이는 어종입니다.
개체수가 많지 않은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인들이 넙치농어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며 지금도 낚시인이 아닌 사람들은 넙치농어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실정입니다.
특징으로는 일반 농어보다 머리가 작고 체고가 높으며 꼬리지느러미를 펼쳤을때 꼬리끝이 일자형태를 띄며 턱 밑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솟아 있는것으로 민농어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로드와 릴의 선택 |
농어는 인기 많은 대상어로 한국과 일본의 많은 메이커에서 전용 장비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로드 |
시마노 디아루나, 다이와 라테오, JS컴퍼니 빅소드 등이 입문하기 좋은 가격대의 로드 입니다.
요즘 나오는 로드들은 대부분 농어 낚시에 적합하게 나오므로 자신의 브랜드 선호도를 고려하여 낚시점에가서 실제로 만져보고 자신의 손에 맞는 로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길이가 9ft (2.7m) 전후에 로드 파워는 제조사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지만, ML~M (미디엄라이트~ 미디엄) 급의 범용성이 높고 가벼운 루어에서 조금 무거운 루어까지 던질수 있는 로드를 초보자용으로 추천합니다.
입문자 에게 추천하는 릴 |
시마노 기준 2500~4000번 사이의 릴을 추천 합니다.
울테그라, 스트라딕, 엑센스 등 10~20만원대의 릴이면 농어낚시를 무리없이 즐길수 있습니다.
자신의 로드가 길고 파워가 높다면(9.6ft 이상) 4000번 대의 사이즈를, 비교적 짧고 가볍다면 (9ft 이하) 2500~C3000번 사이의 릴을 사용하는게 로드와의 밸런스가 좋습니다.
농어 루어 라인 |
원줄
농어 낚시는 원줄로 합사(PE) 라인을 사용하며 합사 끝에 1~2미터 정도 쇼크리더를 묶어 사용을 합니다. 합사는 쓸림에 약하기에 비교적 낮은 수심과 장애물 주변에서 라인의 터짐을 방지하기 위해 쇼크리더는 필수입니다.
합사의 경우는 가격의 차이가 크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기에 직접 사용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합사를 찾는것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저렴한 중국산 라인의 경우 굵기에 비해 강도가 좋지 못하고 코팅이 매끄럽지 못해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으니 검증된 브랜드의 라인을 구입하는걸 고려하는걸 추천합니다.
범용적으로는 8합사 1호 (20lbs 전후)를 사용하며 물속에 해초등의 장애물이 많은 시기에는 1.5호까지 사용하는것도 좋습니다.
쇼크리더
쇼크리더는 말 그대로 Shock(충격)을 흡수하는 라인입니다. 합사의 특성으로는 연신률(늘어남) 이 없기에 감도가 좋고 카본라인이나 나이론 라인 대비 얇아 비거리가 좋고 물의 저항을 적게 타지만, 합사의 장점인 늘어나지 않는 다는 점이 반대로 순간적인 큰 충격에 매듭이 쉽게 터져버리는 단점이 됩니다.
또한 합사는 매우 얇은 여러 가닥의 줄을 꼬아서 만들어 놓았기에 가닥중 한두 가닥이라도 쓸려 끊어짐이 발생한다면 전체적인 강도가 너무 낮아져 쓸린부분이 매우 쉽게 터져 버립니다.
그렇기에 바다루어낚시에서 쇼크리더는 매우 중요하며 농어와 같이 큰고기를 잡을때는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쇼크리더는 플로로카본이나 나이론 라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카본라인의 경우 쓸림에 강하지만 나일론보다는 신축성이 떨어지며 가격이 비쌉니다. 나일론은 가격이 싸지만 카본라인보다 쓸림에 약한대신 인장력이 좋아서 순간적 충격을 흡수하기 좋습니다.
쇼크리더는 쇼크리더 전용으로 소포장되어 나오는 제품도 있지만 가격이 비싼편이므로 카본이나 나일론 원줄로 나오는 제품을 구매하셔서 쇼크리더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추천드리는 라인으로는 베이직 FC가 있습니다. 쓸림에 강한 플로로카본 제품으로 300미터 단위로 나오며 플라스틱 케이스를 같이 주기에 휴대성도 매우 좋습니다.
루어의 선택 |
농어 루어는 낚시 하는 수심층으로 나누어 표층, 중층, 바닥으로 분류할수 있습니다.
플로팅 미노우, 포퍼 |
멸치나 전어같은 베이트 피쉬들의 표층 활동이 눈으로 보이고 농어가 수면에서 사냥하는것이 목격된다면 이런 계열 루어들이 잘 먹힙니다.
밑걸림이 적은 타입이기에 루어의 손실을 걱정하는 초심자분들이 많이 선택하기도 하는 루어입니다.
단점으로는 상층밖에 노릴수 없으며 다른 타입의 루어보다 비거리가 떨어집니다.
싱킹 미노우, 싱킹 펜슬베이트 |
침강 속도에따라 슬로우싱킹, 패스트싱킹으로 나뉩니다.
착수후 바로 감는다면 상층, 카운트후 중층을 공략할수도, 바닥을 찍고 감기시작하는것으로 하층까지 공략할수 있는 루어입니다만 밑걸림에 루어 손실을 주의해야 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무게가 무겁고 공기저항이 적기에 비거리가 잘 나오는 루어입니다.
바이브레이션 |
중층에서 바닥 부근을 탐색 할 때 사용합니다.
비거리가 좋기에 원거리를 탐색할 수 있으며 릴을 감으면 덜덜덜 떨면서 오기에 어필력이 강하기 때문에 바닥 부근에있는 저활성 농어에도 효과적인 루어입니다.
지그헤드 |
중층에서 하층까지 두로 탐색을 할수 있는 루어입니다. 비거리는 중간 정도이며 가격이 제일 저렴합니다.
주로 사진과 같은 쉐드웜(패들테일)을 결합해서 사용하며 착수후 카운팅을 해 수심을 세고 꾸준히 감는 방법으로 주로 운영합니다.
메탈 바이브레이션 |
몸체가 전부 금속으로 이루어진 루어입니다. 블레이드베이트 라고도 불립니다.
바이브레이션과 같이 덜덜덜 진동하며 오지만 더 진동이 크며 전체가 금속이기에 비거리가 더욱 좋습니다.
바이브레이션보다 더 깊은곳 더 먼거리를 공략하기 좋습니다.
메탈지그 |
농어 낚시에서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바람이 너무 강한 경우 사용 가능합니다.
다른 루어들이 맞바람에 비거리가 안나오는 상황에서도 메탈지그는 어느정도 날아가며 일정하게 감거나 폴링액션을 통해 농어를 공략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루어 본체의 무게가 너무 무겁기때문에 농어의 바늘털이에 훅이 쉽게 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머리쪽에 어시스트 훅을 장착하는 것으로 털림을 약간이나마 보완할 수 있습니다.
농어 루어 포인트의 선택 |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농어 포인트들이 오픈이 되어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가고자 하는 지역의 포인트를 대략적으로 검색해보거나 네이버, 다음지도 등으로 출조지의 지형을 미리 한번 본 후 출조를 떠납니다.
필드에 도착했다면 어떤 곳에 농어가 붙어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언제나 단시간에 효율적인 낚시를 해야하기 때문에 농어가 좋아할만한 장소를 찾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것이 농어를 잡을 확률을 높일수 있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변화" 입니다.
모든 어식성 어종이 그러하듯이 농어또한 몸을 숨기고 사냥을 하기 쉬운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돌출여, 파도의 포말 뒤, 조류의 변화, 그림자가 지는곳 (다리 아래등) 한마디로 말해 무언가 '변화' 하는 곳이 농어가 잘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에 포인트에서도 변화가 있는 장소를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변화"도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이지 않는 변화는 사람의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해저의 변화"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수중 암초나 여밭, 물골 같은 장소도 농어가 붙을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다만, 이러한 포인트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노우 같은 루어가 아닌 지그헤드나 바닥을 읽을수 있는 채비를 꺼내 바닥 지형을 먼저 읽는것으로 수중의 포인트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낚시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어 루어 액션 |
농어 루어의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은 멀던슬감(멀리던져서 천천히 감는다) 으로 요약 할수 있습니다.
특히 농어들의 경계심이 적어지고 사냥에 나서는 야간에는 멀던슬감 하나만으로도 많은 수의 농어를 쉽게 잡을수 있습니다.
초심자의 과도한 액션이나 빠른 릴링은 부자연스러운 루어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이는 농어의 경계심을 높일수 있으므로 천천히 일정하게 감는 연습을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농어를 걸었다면 바늘털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농어는 입이 매우 약하므로 바늘이 설걸리거나 입 주위의 얇은 막에 걸린 경우는 바늘털이에 훅이 빠지기 십상입니다.
이런 경우는 로드를 최대한 수면 가까이 낮추고 라인에 텐션을 준 상태에서 릴링하는것으로 농어의 바늘 털이를 억제 할수 있습니다.
농어를 낚았다면? |
농어는 크기가 크고 맛이 좋아 예전부터 귀하게 여겨지던 물고기입니다. 농어를 잡았다면 아가미 아래에 칼을 넣어 동맥을 끊고 꼬리자루에도 칼집을 넣어 방혈을 해준 후 집에 챙겨와야 피가 살속에 배지 않아 신선한 상태의 농어요리를 맛볼수 있습니다.
피는 빠르게 부패하기때문에 피를 빼지 않은 경우는 회로 먹기 적절하지 않으며 비릿한 맛이 살에 남게 됩니다.
농어는 회로 먹어도 좋지만 껍질을 벗기지 않고 포를 떠 스테이크로 구워먹어도 매우 맛이 좋은 생선입니다.
'낚시기법 > 바다루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볼락 루어 낚시를 배워보자! - 2. 포인트와 액션 (2) | 2020.12.02 |
---|---|
루어낚시 개론 - 1. 기본중의 기본 소프트 베이트 (웜채비) (1) | 2020.12.01 |
지깅 낚시 입문자들을 위한 기본 개념 정리 - 1. 버티컬 지깅 (4) | 2020.11.18 |
입문자를 위한 삼치 루어 낚시 - 장비/채비/액션/포인트 (1) | 2020.11.17 |
볼락 루어 낚시를 배워보자! - 1. 채비와 장비 선택 (5) | 2020.1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