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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기법/바다루어

루어낚시 개론 - 1. 기본중의 기본 소프트 베이트 (웜채비)

by ㅣIㅣI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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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루어 낚시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웜 채비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웜, 소프트 베이트란?

 

정확한 용어로는 소프트 플라스틱 베이트(Soft plastic bait)로 한국에서는 주로 웜 (worm)이라고 불리고 있는 채비입니다.

 

 

 

 

 

사실 위 그림처럼 소프트 플라스틱 베이트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웜, 미노우, 쉐드, 크로우 등등 여러 모양의 소프트 루어들이 포함되는 개념이지만, 일본에서 배스 낚시가 한국에 전파될 때 소프트 베이트가 아닌 일본에서 사용되는 "웜" 이라는 용어가 전파되어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프트 베이트 대신 웜이라 부르고 있고 한국에서도 웜 = 소프트 베이트 로 그 뜻이 통하고 있기에 이 글에서도 앞으로 웜이라는 용어를 혼용해 사용하겠습니다.

 

소프트 베이트는 단독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루어로 목적에 맞는 바늘과 결합해서 채비(rig)를 만들어 사용해야 합니다.

매년 새로운 채비 법들이 개발되고 있고 수십수백 가지의 채비 법이 있지만, 오늘은 초심자에게 꼭 필요하고 한국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채비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지그헤드 (Jig head)

 

 

 

지그헤드는 루어 낚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채비라 할 수 있습니다.

추와 바늘이 일체인 채비로 민물의 배스부터 바다의 우럭, 광어, 농어까지 모든 어식 어종을 노릴 수 있으며, 채비 법이 간단하고 개당 가격이 저렴하기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소프트베이트와도 잘 어울리는 만능채비라 할 수 있는 채비입니다. 단점은 바늘이 고정된체 노출되어 있는 채비이기에 밑걸림 발생이 빈번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배스의 경우는 보통 1/2 온스 이하의 작은 지그헤드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럭 광어 농어등을 노리는 바다루어의 경우는 1온스 이상의 무거운 무게까지도 사용됩니다.

이는 조류 때문에 적은 무게의 지그헤드는 바닥을 찍지 못할 때가 있고, 배스는 발앞에 있다고 할만큼 근처에 있는 배스와 달리 비교적 먼 거리를 공략해야 하는 바다루어의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그헤드 채비 법 

 

 

1.  사용하려는 웜에 지그헤드를 대보아 대략적으로 바늘이 나와야 할 위치를 확인합니다.

2. 머리 중앙으로 바늘을 찔러 넣습니다. 바늘이 몸통 가운데를 통과하도록 처음에 잘 넣어주어야 합니다.

3. 처음에 확인했던 위치로 바늘을 빼줍니다.

4. 지그헤드의 끝까지 웜을 찔러 넣습니다. 

 

 

지그헤드는 크기와 무게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웜과 조합해 사용할수 있다.

 

 

 

2. 와이드 갭 훅 (wide gap hook)

가장 여러가지 채비로 응용할 수 있는 바늘입니다.

오프셋(Offset) 훅, 옵셋 훅 이라고도 불립니다. 정확히 말하자만 오프셋 훅 안에 와이드 갭이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바늘귀 부분에 밴딩 되어 있는 훅을 총칭하는 말이 오프셋이며 저 부분은 루어가 바늘 끝으로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와이드 갭 훅 체결 법

 

 

1. 바늘 끝을 소프트 베이트의 머리 부분에 찔러 넣어 통과시킵니다. 이때 찔러 넣는 간격은 바늘귀 쪽의 벤딩된 부분만큼 넣어주어야 나중에 바늘귀가 루어 속에 파묻히지 않습니다.

2. 루어를 바늘귀까지 끌어올려 줍니다.

3. 바늘을 반 바퀴 돌려 바늘 끝이 웜 쪽을 향하게 해 주고 바늘이 들어가야 하는 위치를 확인합니다.

4. 바늘을 웜의 몸통 가운데 찔러 넣고 웜이 자연스럽게 일자가 되도록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체결한 훅으로 여러 리그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싱커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노싱커 채비도 있습니다.

노싱커 또한 사실은 일본에서 온 용어이며 미국 현지에서는 웨이트리스 리그(Weightless rig)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웨이트(추)가 없는 채비라는 뜻이죠.

추가 없는 채비이기에 물 흐름에 쉽게 쓸려내려갑니다.

따라서 바다낚시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배스낚시에서 아주 사랑받고 있는 채비입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폴링이 무기이며 힘을 잃고 죽어가는 베이트가 나풀나풀 떨어지는 모양을 재현합니다.

 

3. 텍사스 리그(Texas rig)

 

 

 

라인에 총알 모양의 싱커를 끼우고 바늘을 묶는 채비입니다. 

싱커와 바늘 사이에 비드를 넣어 비드와 싱커가 부딪히는 소리를 내줄 수도 있지만 채비의 귀찮음으로 생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싱커가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훅이 노출되지 않으므로 밑걸림이 적고 싱커의 모양 또한 밑걸림 돌파에 큰 힘이 됩니다.

배스낚시에서는 커버 (수초, 고사목 등의 장애물) 속의 배스를 잡을 때 주로 사용하며 바다낚시에서는 쥐노래미나 개볼락, 황점볼락 등을 노리는 하드락 피싱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4. 프리리그 (free rig)

 

 

 

한국에서 개발된 채비입니다. 라인에 도래추를 끼우고 바늘을 묶어 추가 라인을 타고 앞 뒤로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채비입니다.

싱커가 줄을 타고 유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은 앞서 소개한 텍사스 리그의 변형이라 볼 수도 있지만, 텍사스리그는 총알 싱커가 줄을 넓게 잡고 있어 루어의 움직임 폭이 제약을 받는데 비해 프리리그는 라인과 싱커의 접촉 면적이 극도로 작기 때문에 액션이 전혀 틀리게 나오게 됩니다. 

캐스팅 직후 싱커가 먼저 떨어지고 그 후 웜이 천천히 떨어지며 고기들의 시선을 끌고, 그 이후 드래깅이나 호핑 액션을 줄 때 루어가 큰 움직임을 보이기에 어필력이 좋습니다. 

캐스팅 시 루어와 싱커가 겹쳐져서 날아가기에 공기 저항이 적어 비거리가 가장 좋은 채비 중 한 가지입니다.

단점으로는 루어와 싱커가 따로 노는 경우가 너무 많기에 훅업이 쉽지 않은 채비라 할 수 있습니다. 고기의 입질을 느낀 뒤 여유 줄을 충분히 감아주고 크고 강하게 훅업을 해줘야 고기 입에 바늘을 제대로 박아 넣을 수 있습니다.

배스 루어와 바다루어 어디에서든 굉장히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국민 리그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채비입니다.

 

5. 프리지그 (free jig)

 

 

 

언뜻 보면 프리리그와 비슷 하지만 싱커와 훅이 같이 묶여 있는 점이 프리리그와 프리지그 채비의 차이점입니다.

폴링 시 싱커와 웜이 같이 떨어지기에 폴링 어필력은 떨어지지만 프리리그보다 훅업이 잘되는 편입니다.

지그헤드와 비슷하지만 지그헤드보다 루어의 움직임이 자유로워 자연스러운 액션을 내기는 더 좋습니다.

단점은 핀도래를 사용하거나 스플릿 링 등으로 미리 채비를 만들어 놓아야 하기에 현장에서 즉석으로 하기 귀찮은 점이 있습니다.

 

6. 다운샷 리그 (Drop shot rig)

 

 

 

다운샷, 드롭샷이라고 불리는 채비입니다. 

싱커를 줄 끝에 연결하고 줄 위에 바늘을 체결해 웜이 수중에 떠있는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팅 시 굉장히 강력한 채비로 물속에서 한가롭게 유영하는 듯한 루어의 움직임을 연출 할수 있기에 배스나 바다루어 양쪽에서 모두 사랑받고 있는 채비입니다.

바다에서는 전문적으로 광어를 노리는 광어 다운샷이라는 장르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인기가 좋은 채비입니다.

하지만 워킹에서는 장거리 캐스팅 시 줄의 각도 때문에 원하는 수심만큼 띄울 수 없으며, 바늘과 봉돌의 단차를 많이 주면 서로의 저항으로 채비가 빙빙 돌며 비거리를 깎아 먹는 현상이 나오기에 개인적으로는 자주 애용하지 않습니다.

쇼크 리더의 소모가 많은 채비 법이기에 여러 종류의 루어로 로테이션을 자주 하는 앵글러라면 쇼크 리더를 자주 묶어주어야 하는 귀찮음이 동반됩니다.

 

7. 웨이트 훅 (Weighted swimbait hook)

 

 

 

영어로는 웨이티드 스윔 베이트 훅이라 블리며 와이드 갭 훅 중간에 납으로 된 추가 붙어있는 모양의 훅입니다.

 

 

중간에 붙어있는 추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 웜을 체결하면 웜의 몸통이 크게 찢어지기에 훅 끝에 스크류가 달려있고 웜의 머리 부분에 스크류 와이어를 돌려 넣어 고정할 수 있게 나옵니다.

주로 스윔 베이트 (쉐드웜)에 장착해 사용하며 목표로 한 수심을 일정한 속도로 감아 공략하는 데 사용되는 채비입니다.

배스 낚시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바다 유터에서 우럭 등을 공략할 때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밑걸림에 굉장히 강하며 폴링 시 채비 하단에 위치한 웨이트 때문에 좌우로 뒤뚱뒤뚱 거리며 떨어지는 액션이 나옵니다.

주로 이용되는 쉐드웜의 꼬리가 공기 저항이 크고 훅 자체도 무게가 많이 나가지 않기에 비거리가 좋지는 않습니다.

 

 

 

웨이트 훅이 없을 시 위 사진처럼 비드를 사용하면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채비이지만 강력한 채비들을 몇가지 소개해봤습니다.

위에 소개한 7가지의 리그의 채비를 묶을 줄 알고 사용하실 줄 안다면 배스부터 바다까지 모든 루어 대상어종을 문제없이 잡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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