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깅(Jigging)은 말 그대로 지그(Jig)라는 금속 미끼를 사용하는 루어 낚시를 칭합니다.
지깅의 종류에는 배를 타고 먼바다에 나가 거대한 부시리나 방어, 참치등의 회유성 어종을 노리는 버티컬 지깅과 근해에서 비교적 작은 어종을 노리는 라이트 지깅, 배를 타지 않고 도보권에서 메탈 지그를 던져 회유성 어종을 노리는 쇼어지깅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가지 지깅의 종류와 그중 버티컬 지깅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깅의 종류
지깅에도 여러가지 장르가 있고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쇼어 지깅 |
말 그대로 쇼어 (육지)에서 지깅을 하는 장르입니다. 9피트 이상의 탄성이 좋은 낚싯대로 100그람 이하의 메탈지그를 멀리 캐스팅해 지깅 액션으로 대상어를 잡는 낚시입니다.
광어나 양태 같은 플랫피시부터 우럭, 바리 같은 락피쉬, 삼치, 부시리같은 대형 회유성 어종까지 모두 노릴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라이트 지깅 |
비교적 얕은 근해에서 삼치나 농어, 고등어, 전갱이, 작은 사이즈의 부시리나 알방어 정도를 공략할 수 있는 낚시입니다.
가벼운 장비로 비교적 작은 대상어를 노리며 최근에는 작은 사이즈의 메탈지그로 참돔을 노리는 참돔 라이트 지깅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버티컬 지깅 |
흔히 "빅게임" 이라 하면 생각하는 바로 그 낚시입니다.
배를타고 먼바다에 나가 미터급의 부시리나 방어 등의 게임피시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주로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진행하기에 지그의 무게를 100~300그람 정도로 무겁게 쓰며 장비도 헤비하고 피로도가 높지만 대형어종의 폭발적인 손맛을 한반이라도 경험 한다면 헤어나올수 없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체력적 부담이 큰 낚시이기에 초심자는 하루종일 버티컬 지깅을 하고 오면 몸에 근육통이 생기는경우가 허다합니다.
로드와 릴 |
지깅에는 지깅전용 로드를 사용합니다. 베이트릴용 지깅로드 와 스피닝릴용 지깅로드가 각각 존재합니다.
베이트용 로드와 스피닝용 둘다 주로 5 ~ 6 피트 정도의 길이로 출시가 되며 로드의 선택은 포인트의 수심이나 조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메탈 지그의 무게에 따라 선택하게 됩니다. 보통의 지깅로드들은 100g~300g 정도의 지그를 사용할수 있는 스펙으로 출시가 됩니다.
지깅에 사용하는 릴은 로드와 마찬가지로 스피닝릴과 베이트릴의 2 종류가 있습니다. 두 가지 장비 모두 각각의 장점이 따로 있으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실수 있습니다.
스피닝릴
스피닝 릴은 하이 피치의 저킹- 강하고 빠르게 지그를 움직이는 동작에 유리합니다. 라인 방출시 부하가 걸리지 않으므로 메탈지그가 베이트릴보다 바닥까지 빠르게 도달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스피닝릴은 릴의 크기가 크기때문에 베이트릴에 비해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릴이 커지면 커질수록 스풀 구경도 커져 감기가 쉬워 지지만 반대급부로 그만큼 손이나 팔이 피로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파이팅시 로드를 파지하는 팔의 부담이 적기에 대물을 걸었을때 스피닝장비의 경우 베이트 장비보다 제압이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베이트릴
베이트장비는 지그에 세밀한 액션을 주기 쉽기 때문에 특히 슬로우 피치 저킹을 하는 경우 베이트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일정 수심층을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낚시를 한다면 베일을 열고 닫아야하는 스피닝릴보다 클러치를 누르고 풀어주는 단순한 조작의 베이트릴이 훨씬 유리합니다.
단점으로는 라인 풀어 줄때 스풀이 회전하며 라인을 방출 하기 때문에 스피닝에 비해 바닥을 찍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하이 피치 저킹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지깅 낚시인은 스피닝 태클과 베이트 태클이 모두 준비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라인
버티컬 지깅에 사용하는 라인은 기본적으로 합사 (PE) 라인을 사용합니다.
수심 50~100미터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지그를 조작하기위해서는 라인이 늘어나지 않는 합사 라인이 필수 입니다. 주로 2 ~ 4호를 300m 정도 감아 사용 하면 무난합니다. 너무 두꺼운 라인은 조류의 영향을 받아 물속에서 날리기 쉽기때문에 적정 호수에서 타협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수심 100m 안쪽에서 지깅을 하게되지만 겨울 시즌 수심 150미터 정도까지를 노리는 경우도 있으며 지그를 내리면 조류에 라인이 비스듬히 날리 되기 때문에 200m 정도까지 라인을 쓴다고 생각하고, 대형어를 히트했을때 고기가 치고 나가는 양까지 생각하면 최소한의 라인의 길이는 250m가 필요합니다 .
여기에 쇼크리더를 묶으며 소모되는 라인이나 출조후 쓸린곳을 잘라내는 일을 생각하면 최소한 300m의 합사라인이 필요합니다.
쇼크리더
쇼크 리더는 대략 원줄의 4 배를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3호 합사 사용의 경우는 3 × 4 = 12 호 (40lb~50lb) 정도를 사용합니다. 또한 쇼크 리더의 길이는 포인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m 정도를 사용합니다.
지그
포인트와 대상어에 따라 다르지만, 100g~300g 사이의 지그가 많고 주로 150g~200g 정도의 메탈 지그가 평균적으로 사용됩니다.
수심×2 배 정도의 무게의 지그를 사용한다고 볼수도 있지만, 출조 하기 전에 출조점이나 선장님에게 몇그람의 지그를 사용하는지 물어서 준비해 가는게 확실합니다.
지깅에도 매치 더 베이트(대상어의 먹잇감과 루어의 형태를 일치시킴) 는 기본이 되기 때문에 그날의 베이트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메탈 지그의 형태를 다르게 사용합니다.
어시스트훅
버티컬 지깅에서는 주로 지그의 머리부분에 어시스트 훅을 달아서 사용합니다.
버티컬 지깅의 주 대상어인 부시리의 경우 90%이상 먹잇감의 머리부분을 공격하기에 머리쪽에 어시스트 훅을 한개 장착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훅업을 시킬수 있습니다.
간혹 꼬리쪽에 어시스트 훅 (리어훅)을 다는 분들도 있는데 훅업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수는 있지만 밑걸림 확률이 대폭 올라가고, 폴링과 저킹시 리어훅이 라인에 올라타 트러블을 유발하는 경우도 생기기에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외 소품
스플릿링, 볼베어링 도래, 파이팅벨트, 빅게임용 플라이어 등이 필요합니다.
원피치 원저크 - 가장 기본적이고 강력한 지깅 액션 |
지깅의 기본은 "원피치 원저크" 라 불리는 액션으로 지깅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액션입니다.
로드를 한번 쳐올리며 지그를 끌어올린 후 지그가 올라오며 생긴 여윳줄을 감아주는 단순하고 규칙적인 지그 액션에 의외로 부시리들이 가장 잘 반응 합니다.
원피치 원저크를 기본으로하여 릴링 속도나 타이밍, 로드 액션의 폭을 바꾸어 자신 만의 저킹 패턴을 만들어 가시면 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릴마다 한바퀴 감을 때 감기는 라인의 양, 로드의 길이 등에 따라 액션이 전혀 다르게 들어갈수 있음을 인지하고 액션을 주어야 합니다. 또한 로드가 지나치게 부드러울 경우 지그를 쳐올리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로드가 액션을 흡수하고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눈에 보이는 얕은 범위에서 지그의 액션을 한번씩 확인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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