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치란? |
삼치는 해안 근처의 표층을 무리지어 회유하는 어종으로 긴 몸과 날카로운 이빨이 특징인 대형 회유성 어종입니다.
연안에서 만나보기 쉬운 어종으로 처음 루어낚시를 입문하는 사람들도 특별한 테크닉 없이 감기만 하는 낚시로 쉽게 잡을 수 있어 생활 낚시로도 인기가 높은 어종입니다.
삼치의 최대 몸길이는 1m 이상이며 체중은 10㎏ 이상으로 자랍니다. 고등어과 생선 중에서도 특히 몸이 길며 입에는 크고 날카로운 이빨이 빽빽히 나있습니다. 청회색 지느러미에 은백색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몸통 가운데 불규칙한 검은 반점이 줄 지어있습니다.
삼치의 생태 |
삼치는 봄 ~ 가을까지 연안의 표층을 떼지어 회유하지만, 겨울은 깊은 곳으로 들어가 저수온기를 보냅니다.
산란기는 봄에서 초여름으로 이 시기 직경 1.5~2㎜ 정도의 알을 약 80만개 정도 낳습니다. 알은 바다에 떠다니며 하루 정도면 부화합니다.
부화한 치어는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지만, 점차 성장함에 따라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연체 동물 등을 사냥하게됩니다.
생후 1년만에 길이 40㎝, 2년에 60 ~ 70㎝, 3년에 80㎝까지 성장 할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보통 암컷이 수컷보다 대형으로 성장합니다.
수명은 수컷은 6년 정도, 암컷은 8년정도 까지 살수 있다고 합니다.
삼치도 금어기가 생긴다고? |
삼치는 우리나라 동 서 남해 어느 바다에서도 낚을수 있는 어종으로 봄부터 초겨울까지 낚을수 있는 어종이지만 주로 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가 주된 시즌이라 볼수 있습니다.
4월~5월 봄철에 연안에 산란을 하러 대삼치가 들어오지만 개체수가 매우 적을뿐 아니라 2021년 부터 봄철 삼치 금어기가 신설 됨으로 내년 부터는 5월 한달동안 삼치의 포획이 금지가 됩니다.
워킹 삼치 루어 낚시 장비 소개 |
로드
워킹 삼치는 7ft 이상, 20~40그람 루어를 허용하는 스펙의 인쇼어 로드나 농어 로드라면 어떤 로드라도 삼치 낚시를 즐길수 있습니다 만 9피트 이상의 긴 로드를 사용해 비거리에 이점을 얻을수 있고 남들보다 더 넓은 영역을 탐색할수 있기에 워킹 낚시에서는 장타를 칠수 있는긴 로드가 유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9피트 이상의 농어 전용로드가 워킹 삼치 낚시를 하기에 가장 좋은 로드라 생각이 됩니다.
입문자가 고려할만한 10~20만원대 로드
- NS 다크호스 인쇼어 862ML~ 922M
- NS 다크호스 씨배스 902L~1002ML
- JS 닉스 인쇼어 862ML~972ML
-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제로 인쇼어 862M
-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터 제로 씨배스 882ML~962M
- 다이와 라테오 ST 862ML~962ML
릴
시마노 기준 C3000~4000번 사이의 릴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보통 8피트 로드에는 3000번대, 9피트 로드에는 4000번대 릴이 밸런스가 좋습니다. 삼치낚시는 저속보다 고속으로 감는 액션에 반응이 좋으므로 기어비는 하이 기어(HG)나 엑스트라 기어(XG)가 좋습니다.
너무 저가의 중국산 릴들은 릴고장이 잦으며 기어의 마모도 심하고 유격이 있어 오래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처음 구입하실때 그래도 어느정도는 품질이 보장된 조구사의 릴로 구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입문자가 고려할만한 초 중급릴
- 시마노 세도나 C3000~4000
- 시마노 나스키 C3000~4000
- 시마노 울테그라 C3000~4000
- 다이와 레브로스A 2000~3000 (다이와 구형 릴들은 시마노보다 사이즈가 커서 -1000을 하면 시마노와 비슷.)
- 다이와 레브로스 LT 3000~4000 (다이와 신형(LT)릴은 사이즈가 시마노와 비슷함.)
- 다이와 레가리스 LT 3000~4000 (다이와 신형(LT)릴은 사이즈가 시마노와 비슷함.)
- 다이와 후에고 LT 3000~4000 (다이와 신형(LT)릴은 사이즈가 시마노와 비슷함.)
라인
8합사 0.8~1호 150미터 이상을 사용하면 됩니다. 좋은 합사는 코팅이 잘되어 라인방출이 매끄럽고 비거리가 좋습니다.
장거리 캐스팅이 필요한 삼치낚시는 저가의 중국산 막합사보다 검증된 브랜드의 합사를 사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삼치는 이빨이 면도칼처럼 날카로운 어종으로 쇼크리더를 조금 두껍게 쓰는것으로 삼치의 이빨에 라인이 절단되는 일을 줄일수 있습니다만 쇼크리더를 너무 두껍게 가져가 원줄이나 지그의 무게와 쇼크리더의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액션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조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삼치는 최대 시속 80km로 헤엄을 치며 다른 어종을 사냥하는 어식어종으로 시력이 매우 좋습니다. 이빨에 라인이 끊어지는걸 방지하고자 와이어를 목줄로 쓴다면 루어의 액션이 깨지게 되고, 삼치는 메탈지그의 부자연스러운 액션을 인지하고 입질 빈도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와이어를 꼭 사용해야 할 때는, 베이트가 몰려서 보일링이 발생하고 삼치떼가 들어왔을때, 보일링 가운데 메탈지그를 던졌을 때 삼치들이 사방에서 공격해 메탈지그를 넣는 족족 라인이 끊어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입문자가 고려할만한 중 저가형 라인
- 듀엘 슈퍼 X 와이어
- 듀엘 하드코어 X8
- 선라인 시그론 8합사
- 요쯔아미 지소울 업그레이드 X8
- 시마노 핏불 8합사
루어
메탈지그나 스푼을 주로 사용합니다. 특히 삼치는 멸치처럼 반짝거리는 루어에 반응이 좋으므로 크롬색이나 은색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은 메탈지그를 사용하면 좋은 조과를 볼수 있습니다.
스푼도 좋은 루어이기는 하지만 비거리가 메탈지그에 비해 적게 나오기 때문에 메탈지그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훅은 트레블 훅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며 랜딩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루어의 머리쪽에 어시스트훅을 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시스트훅은 필수는 아니며 트레블 훅만 있더라도 삼치 낚시를 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습니다.
시화방조제를 비롯한 서해 중부권에서는 카드채비라고 불리는 사비키 리그에 메탈지그를 연결한 채비를 삼치채비로 주로 사용합니다.
카드채비를 쓰게 된다면 따로 쇼크리더를 묶어줄 필요가 없고 원줄 끝에 카드채비의 도래부분을 묶어 간편하게 사용할수 있어 많은 초보분들이 선호하는 채비입니다.
카드채비를 사용하게 되면 바늘의 저항에 비거리가 살짝 줄어들지만 어필력이 늘어나 삼치의 입질 빈도수가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큰사이즈의 삼치보다 중 소형의 삼치가 많이 나오는 초가을 시즌에 좋은 채비입니다.
삼치 루어 낚시 액션 |
동이 트기 시작하며 검은 하늘이 푸르스름하게 바뀌는 아침 피딩 시간에는 기본적으로 멀리 던지고 감는것 만으로도 삼치를 쉽게 잡을수 있습니다.
특별한 액션 없이 수심층만 변경하며 감는것만으로도 삼치들이 덜커덕 물어줍니다.
삼치는 무리를 지어 회유하며 먹이를 쫒기때문에 옆 사람이 삼치를 히트 했다면 주변에 삼치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주변을 확인하여 근처에 누군가 삼치를 잡았다면 낚시에 집중하는것이 조과를 올릴수 있는 방법입니다.
해가 완전히 뜨고 날이 밝아지면 삼치들의 활성도가 줄어드는데 이때는 메탈지그로 바닥을 찍은후 저층에서 감아들이며 바닥을 공략해보는 방법과 릴링 도중 로드를 위로 쳐주어 저킹을 섞어줘서 돌발적인 액션에 삼치들이 반응하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삼치낚시 포인트 |
조류 소통이 좋은 방파제나 외양을 끼고 있는 갯바위는 어느곳이나 좋은 삼치 포인트가 형성 됩니다. 특히 방파제의 끝부분이나 외해로 튀어나온 부분에서 조류가 잘흐르는곳이 삼치 포인트로 좋습니다.
삼치는 베이트 피쉬(멸치나 전어 고등어 등등)을 따라 회유하기 때문에 이러한 베이트 피쉬들이 몰려있는 지역은 거의 100% 삼치들이 들어옵니다. 특히 멸치같은 베이트 피쉬들이 수면에서 보일링을 하고 있는 지점은 삼치들의 공격성이 높고 눈으로도 포인트를 확인할수 있기에 삼치를 잡을수 있는 확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여기서는 수도권에서 가볼만한 대표적 삼치 포인트를 몇군데 소개해봅니다.
1. 시화방조제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을 삼치 포인트입니다. 9월 무렵이 되면 주차장 근처에는 던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이 삼치 낚시를 즐깁니다.
시화방조제의 특징이라면 무조건 해가 뜨기전에 가서 낚시를 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가 완전히 뜨고나면 삼치의 입질빈도가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해가 뜨기 30분 전에 미리 시화방조제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동이 트는걸 보며 한 두시간 정도 낚시를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물때는 5~10물 사이 물이 잘가는 날, 만조와 아침 동트는 시간이 겹칠때가 시화방조제 삼치를 하기에 최고의 물때이며 간조 시간에는 입질을 받기 힘듭니다.
좌우로 길게 뻗은 방조제이기 때문에 입질이 없다면 계속 옆으로 이동하며 전어나 멸치떼를 찾아 공략하는 낚시도 유효합니다.
2. 석문 방조제
당진권의 유명 포인트입니다. 시화방조제와 유사한 좌우로 긴 방조제로 공략 방법은 시화방조제와 대동 소이합니다.
삼치는 방조제 전역을 베이트 무리를 찾아 회유하고 있으며 베이트피쉬 무리를 찾아 루어를 던지는게 히트 확률을 높이는 방법 입니다. 석축 돌무더기가 잠기는 만조타임이 유리합니다.
3. 태안권 갯바위/방파제
학암포, 구례포, 가르미 끝산, 천리포, 민어도 등 굉장히 많은 포인트가 존재하며 삼치가 태안권에 붙는 해에는 쿨러를 가득채울 만큼의 조과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하지만 삼치가 붙지 않은 해에는 낱마리 조과를 보이며 꾸준하지는 않습니다.
태안권에 삼치가 많이 붙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한번쯤 찾아가 볼만 합니다.
올해와 지난해에는 삼치가 많이 붙었다는 소식이 없었습니다. 내년에는 많은 수의 삼치가 붙기를 바래봅니다.
4. 대천 남포방조제
대천의 유명 포인트로 금어기가 생기기 전인 올해까지는 봄철 6~7짜정도의 중~대형 산란 삼치들도 잡히던 포인트입니다.
수문이 있는 초입부터 죽도까지 전 구간이 삼치 포인트이며 죽도 갯바위도 삼치가 제법 잘나옵니다.
9월이 되면 간조타임에는 쭈꾸미를 만조타임에는 삼치를 노릴수 있고 삼치 낚시를 하다가 간간히 풀치도 같이 잡을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낚은 삼치의 보관 |
삼치는 낚여서 올라오자 마자 죽어버립니다. 꿰미에 껴서 물속에 놓아도, 두레박에 담아 놓아도 살릴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삼치의 신체적 특성에서 기인하는데 아가미근육이 발달하지 않은 삼치는 헤엄을 치지 못하면 아가미로 물을 흘려보낼수 없어서 물속에 있더라도 결국 질식해서 죽어버립니다.
친척뻘 되는 고등어나 참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헤엄을 칠수 없게되면 숨을 쉬지 못해 죽어버립니다.
이런 이유로 삼치는 잡자마자 아가미를 찔러 피를 빼고 아이스박스에 담는것이 삼치의 선도를 유지할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워킹낚시에서는 하드형 아이스박스를 휴대하기 힘드므로 소프트 아이스백 형태의 쿨러를 들고 간다면 무게도 가볍고 삼치 또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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