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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바다

안면도 야간좌대 갑오징어 낚시 - 구매항 무지개좌대 갑오징어 생새우 외수질

by ㅣIㅣI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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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야간좌대 갑오징어 생새우 낚시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말, 안면도 구매항의 야간 좌대로 생새우를 이용한 갑오징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생새우를 이용한 갑오징어낚시는 "갑오징어 생새우 외수질"이라고 도 하는데요, 살아있는 새우를 원래 민어나 농어를 잡는 채비인 "외수질 채비"에 꽂아서 내리면 갑오징어들이 새우를 발견하고 새우에 달라붙게 됩니다.

이때 갑오징어들은 새우를 다리로 감싸쥐고 새우의 등 쪽을 파먹게 되는데요, 이때 로드를 슬쩍 들어보게 되면 묵직한 느낌이 나게 됩니다. 갑오징어가 붙어서 묵직함을 느낀다면 릴을 천천히 일정하게 감아 주시면 로드 끝에 쪽 쪽 쪽 하고 갑오징어가 물을 쏘며 저항하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중요한 점은 절대 후킹을 하거나 로드를 크게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갑오징어가 외수질 바늘에 걸려 올라오는 낚시가 아니라 바늘은  그냥 새우를 고정하는 용도이고 갑오징어가 새우를 꼭 감싸 쥐고 올라오는 낚시이기에 충격이 가해 지거나 낌새가 이상하다 싶으면 갑오징어는 새우를 놓고 도망가버리게 됩니다.

 

 

갑오징어 생새우 외수질 새우 꿰는법

 

새우는 위와 같이 머리의 뿔 아래쪽을 꿰어주면 됩니다. 바늘 아래부분의 새우 머리를 보면 검은색의 새우 뇌가 있습니다. 이 뇌를 건드리지 않고 껴주셔야 새우가 오랫동안 살아남아 물속에서 갑오징어를 잘 유혹합니다. 갑오징어를 한 마리 올리고 난 후에는 새우를 무조건 갈아주는 게 좋습니다. 갑오징어가 등 쪽을 살짝만 깨물어도 새우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갈아주는데요, 죽어버린 새우는 산 새우와 조과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새우를 넉넉하게 사 가서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지개 좌대는 구매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야간 좌대 이용요금은 3인 기준 15만 원에 방 한 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원 1인 추가 시 3만 원이 추가되며 방이 좁아 4명 이상은 수면이 힘듭니다. 방앞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원형 테이블과 의자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으며 방 바로 앞에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복도가 좁아서 돌아다니면서 낚시하기는 힘들고 자기 방 앞에서 낚시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맨 끝방을 배정받았는데 제일 끝방이 좋은 것 같습니다. 중간 위치의 방들은 다른 사람들이 식당이나 화장실을 가면 길을 비켜줘야 할 일이 많은데 끝방은 저희 일행뿐이니 낚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갑오징어 생새우 낚시 랜딩장면

 

갑오징어 생새우 낚시는 2인 1조로 팀을 꾸려 뜰채질을 해줘야 랜딩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혼자서 릴을 감다가 갑오징어를 띄우고 뜰채를 잡으려 한다면 갑오징어가 로드의 흔들림을 느끼고 새우를 버리고 도망가는 일이 많습니다. 꼭 두명이 조를 이루어 가기를 추천드립니다.

 

갑오징어 먹물

 

갑오징어는 낚이면 먹물을 많이 쏩니다. 뜰채안에서 충분히 흔들어주어 갑오징어가 먹물을 다 쏘게 만든 후 랜딩 해주세요. 옷이나 신발도 검은색의 싼 옷으로 입고 가셔야 갑오징어 먹물을 맞았을 때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흰옷이나 신발은 갑오징어 낚시할 때 피해야 하는 대상 1순위입니다.

 

 

 

 

갑오징어 생새우 외수질은 새우를 많이 사가시는 게 중요합니다. 새우가 모자라 낚시하다가 똑 떨어져 버리면 문제지만 남으면 이렇게 새우 라면을 끓여서 먹어버리면 되니까요 ㅎㅎ 

 

 

오전 타임에는 생새우 채비에 광어들이 연달아 물어주었습니다. 생새우 외수질 채비의 장점은 갑오징어뿐만 아니라 운이 좋으면 광어나 우럭을 같이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침에 해가 뜨고서는 일행 중 일부는 생새우 채비로, 일부는 왕눈이 에기를 병행해 낚시를 했습니다.

 

 

무지개 좌대의 전경입니다. 우측에 보이는 컨테이너가 있는 곳은 방갈로가 없는 빠지고 저쪽으로 건나가서 낚시를 해도 됩니다.

 

 

 

 

영상으로 자세한 랜딩 장면과 생새우 외수질 채비하는 법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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