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갈만한 워킹 쭈꾸미 낚시 포인트

우리나라의 서해안 전역에서 쭈꾸미는 손쉽게 만나볼수 있는 대표적 생활 낚시 어종이다.

 

주꾸미는 갯벌과 모래로 이루어진 서해안의 거의 모든 지형에 분포하고 있으며

유속이 너무 강하지 않은 지형이면 어디든 찾아볼수 있다.

오늘은 주꾸미 낚시 포인트를 몇군데 소개하고 쭈꾸미 포인트를 찾는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선착장 

서해안의 대부분의 선착장은 물살이 너무 강하지 않고 적당히 수심이 나오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선착장은 보통 배를 손상시킬만한 수중여나 바위가 없는 지형에 건설이 되기때문에

쭈꾸미 포인트와도 대부분 겹치게 된다.

특히 선착장의 슬로프의 경우는 바다로 길게 뻗어있기에 롱캐스팅을 하지 못하더라도 슬로프 주변이 수심이 적당히

나오기에 초심자들이 쭈꾸미 낚시를 접히기에도 매우 유리하다.

주의점 : 슬로프주변은 항구에서 버린 쓰레기와 밧줄, 폐그물등이 많기때문에 밑걸림이 심한곳은 넣는

족족 밑걸림에 채비를 손실당하게 된다.

밑걸림이 너무 많은 지역이라면 과감히 자리를 이동해 탐색 하는것을 추천한다.

 

자월도 선착장

 

2. 좌대

충남태안/안면도지역에는 2~3만원의 요금을 받고 바다위 좌대에서 낚시를 할수 있게 해주고 있다.

좌대낚시의 경우 바다위에 떠있는 구조물위에서 낚시를 할수 있기에 매우 넓은 포인트를 탐색할수 있고

내림낚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좌대는 보통 양식장을 하며 부수입으로 낚시 손님을 받는 시스템이기에 시설이 열악한 좌대가 많음은 미리 

인지해 두고 방문하기를 권한다.

좌대에서는 양식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사료찌꺼기 등을 먹으러 많은 베이트피쉬나 각종 저서성/회유성 생명체들이

모이고 이런 베이트 피쉬를 먹으러 오는 포식자들까지 모이기 마련이다.

안면도권의 좌대에서는 가을이면 어느좌대던 쭈꾸미나 갑오징어를 손쉽게 만나볼수 있다.

좌대에서는 먼거리를 공략하는 캐스팅 낚시도 가능하며, 선상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여 채비를 수직으로 내려

선상에서 낚시를 하듯 공략할수도 있다.

 

영목항 : 충남수산좌대

 

영목항 : 충남수산좌대

 

 

3. 방조제 석축

방조제 석축은 바다를 막아 만들었기에 기본적으로 수심이 확보되어 있으며 석축은 자연적인 어초역할을 하기에

많은 생명체들이 모인다.

갯벌이 생명의 보고라고는 하지만 낚시 대상어로 여겨지는 많은 어종은 갯벌만 있는 지형에서는 낚기 힘들며

보통 몸을 숨기고 먹이활동을 할수 있는 수중 장애물 (Ex :어초, 수중여, 구조물) 등을 끼고 살아가게된다.

시화방조제/ 석문방조제 등은 넓은 갯벌 한가운데 솟아있는 거대한 장애물로 볼수 있으며 우럭/쭈꾸미/갑오징어 등 

여러 어종이 방파제 석축 근처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살아간다.

시화방조제같은 경우 초장타보다는 석축과 인접한 근거리에서 우럭이나 쭈꾸미의 입질이 더 활발한 것을

확인할수 있다.

 

시화방조제

 

4. 갯바위

수중 지형이 모래와 갯벌이 섞인 갯바위도 훌륭한 공략 포인트가 된다.

수도권에서 갈만한 포인트로는 대천 보령권이 쭈꾸미를 보기에 좋은 포인트이다.

대천 해수욕장 좌측의 갯바위 지형이나 남포방조제/ 남포방조제 가운데 솟아나온 죽도 등의 갯바위 포인트는

모래밭과 수중여가 적절히 어우러진 포인트로 워킹 쭈꾸미를 만나기 좋은 포인트이다.

이런 지형에서는 수중여에 채비손실을 최소화 하며 낚시를 할수 있어야 하기에 갯바위 포인트는 중수 이상의

루어낚시인에게 추천을 한다.

갯바위는 선착장이나 방조제보다 낚시인이 적기때문에 경쟁이 적은 낚시를 할수 있으며

조건이 잘 맞아떨어지는 날에는 대박 조과를 만나는 경우도 흔히 있다.

 

대천 죽도 갯바위 쭈꾸미 포인트

대천 해수욕장 갯바위 쭈꾸미 포인트

 

 

서해안에는 위에 나열한 곳보다 훨씬 더 많은 워킹쭈꾸미 포인트가 있다.

하지만 남들이 가는곳이 아닌 본인이 지도를 보고 찾은 비밀 포인트에서 훨씬 많은 쭈꾸미가 나올수 있기에

도전을 좋아하는 워킹 낚시인이라면 본인만의 비밀 포인트를 찾아 탐사를 해보는것도 추천한다.

쭈꾸미 포인트를 찾을때 중요한점 몇가지를 적으며 글을 마친다.

 

 

1. 물때는 11~3물 사이 물흐름이 적은날 탐사를 추천한다. 물이 센 날은 라인이 너무 많이 흘러 쭈꾸미가 붙을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으며 봉돌을 무겁게 써야하기에 쭈꾸미가 올라타도 감을 못느낄 경우가 많다.

특히 사리 (7~8물)은 쭈꾸미 낚시는 피하는것이 이롭다.

 

2. 바닥지형은 모래+뻘 지형이 쭈꾸미 낚시를 하기 유리하다.

완전한 갯벌지형은 쭈꾸미가 많이 서식하지 않으며 뻘과 모래와 잔돌이 섞인 지형이 쭈꾸미가 많이 서식하는 지형이다.

포인트 주변에 해수욕장이나 양식장이 있는 곳이 쭈꾸미가 잘나오는 포인트이다.

수심이 너무 깊고 조류소통이 강한 갯바위 지형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