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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 수산물 상식

놀래미라고 주로 불리는 쥐노래미의 생태와 습성

by ㅣIㅣI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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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노래미는 쏨뱅이목 쥐노래미과의 바닷 물고기로 우럭이나 볼락류와 같이 근해의 제방이나 테트라포트 암초 지대 등 은신처에 몸을 숨기고 사는 락피쉬입니다.

 

낚시에 잡힌 쥐노래미

쥐노래미는 쏨뱅이목으로 분류되지만, 우럭이나 볼락처럼 지느러미의 가시가 발달되지 않고 지느러미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비늘은 잘고 몸통은 가늘고 긴 형태를 가집니다. 친척뻘 되는 임연수어나 노래미도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식지

동해, 서해, 남해 대한민국 모든 바다에 분포하고 있으며 비교적 염도가 낮은 얕은 바다의 암초 지대를 좋아합니다.

 

쥐노래미와 매우 유사한 친척 노래미

쥐노래미와 매우 유사한종으로는 노래미가 있습니다. 보통 낚시인들은 쥐노래미와 노래미를 구분하지 않고 놀래미라고 뭉뚱그려서 부르고 있지만 두 종은 엄연히 다른 어종입니다.

매우 닮은 이 두어종을 구분하는 쉬운 방법은 바로 꼬리지느러미 입니다.

꼬리지느러미가 수직으로 떨어지거나 안쪽으로 약간 파여있으면 쥐노래미, 부채모양처럼 밖으로 둥근 모양을 띄면 노래미입니다. 꼬리지느러미 이외에도 쥐노래미는 몸통을 자세히보면 측선이 5줄이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노래미는 한줄만 보입니다.

또한 최대 크기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30센치도 보기힘든 노래미와 달리 쥐노래미는 최대 60cm까지 자라는 어종으로 횟집 수조에서 보거나 낚시에 나오는 쥐노래미중 사이즈가 거대한 녀석이 있다면 99% 쥐노래미도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지역별 방언?

강원도 동해쪽 에서는 돌삼치게르치라는 방언으로 널리 불리며, 돌참치라는 변형된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속초나 강릉 등 동해 북부에 회를 먹으러 갔을 때 횟집에서 돌삼치라고 하는 생선을 말한다면 쥐노래미로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동해 남부에서는 게르치라는 방언으로 주로 불리는데 돌삼치와는 달리 게르치라는 이름은 따로 표준명을 가진 생선이 있으므로 게르치라는 이름으로 부르는것은 지양해야 할 것 입니다.

 

표준명 "게르치"

 

금어기가 있다!

흔한 잡어라고 생각되는 생선이지만 엄연히 포획 금지체장과 금어기가 존재합니다.

금어기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달간의 산란기를 금어기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포획 금지체장은 20cm이하 입니다.

 

혼인색을 띈 쥐노래미

산란기의 수컷 쥐노래미는 위 사진처럼 노란색의 혼인색을 띄게 되는데 이때 수컷 쥐노래미들은 알자리에서 알을 지키기에 매우 공격적이되고 낚시에 잘 낚여 올라옵니다. 혹시 낚시에 낚여 올라왔어도 다시 알을 지키러 갈 수 있도록 놓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금어기나 금지체장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대표적 어종이기에 많은 분들이 이 기회에 금어기와 금지체장에 대해 알아 가셨으면 합니다.

 

쥐노래미 낚시

쥐노래미는 개체수가 풍부한편이고 영역의식과 공격성이 강해 낚시에 잘 낚이는 어종입니다.

부레가 없는 어종이기에 바닥층에서 주로 먹이 활동을 해 원투 낚시로 지렁이나 오징어를 껴서 던져놓아도 자주 잡히는 어종이며, 루어낚시에도 곧잘 반응합니다.

동해지역에서는 쥐노래미나 개볼락, 황점볼락등의 사이즈가 제법 되는 락피시를 노리는 하드락피싱이 유행하고 있으며 지그헤드나 프리리그 채비에 비교적 작은 바늘과 2~3인치 정도의 소형 웜을 끼워서 암초나 테트라포트 구석 구석을 탐색하는 낚시입니다.

쥐노래미의 경우 작은 게나 새우같은 갑각류를 좋아하며 여러번 먹이를 공격해 다리를 떼어버린 후 먹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루어에 쥐노래미 입질을 받는다면 쥐노래미가 공격할 시간을 충분히 준후 챔질을 해야 미스바이트가 나는 일이 적습니다. 쥐노래미는 입이 작은편이기에 한번에 루어를 흡입하지 못해 입질은 방정 맞게 쿡쿡쿡쿡 여러번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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