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환형과 새벽부터 일어나 시화 방조제로 아침 운동겸 낚시를 나가본다.
9월의 시화방조제는 삼치를 잡으려는 낚시인들로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다. 시화방조제 도로가에 주차하는건 불법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할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니 주차는 꼭 휴게소나 방아머리 선착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방조제 진입을 하기를 바란다.
이날 우리는 방아머리 선착장 안쪽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15분정도 걸어들어가 나오는 첫번쨰 초소에서 낚시를 진행하였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방아머리부터 첫번째 초소와 두번째 초소 사이가 항상 조과가 좋았던것으로 기억한다. 밤에는 우럭들도 잘나오고 간조시간에는 쭈꾸미와 갑오징어를 하기에도 좋다.
시화방조제 삼치낚시는 무조건 해뜨기 전에가서 동이트며 낚시를 해야 조과를 좀 볼수있다.
해가 완전히 떠버리게되면 삼치입질이 뚝 끊겨버리기에 새벽 부지런한 낚시인들만이 조과를 볼수 있는것이다.
첫 바이트는 갈치로 시작한다. 요즘 서해바다의 수온이 많이 올랐는지 갈치들이 여기저기서 출몰하고 있다.
원래 군산정도의 아래쪽 지방에서 나오던 풀치들이 올해는 시화방조제까지 거슬러 올라왔다. 갈치의 손맛은 첫 입질부터가 다른다. 다른어종과 다르게 쿡 찍는듯한 강렬한 바이트가 로드끝에서 느껴지며 조금감다보면 힘이 빠진듯 쉽게 딸려온다.
아마 이런 쿡하고 처박는 바이트의 매력에 빠져 많은 사람들이 갈치낚시를 하지 않나 싶다.
히트채비는 메탈지그 60g으로 장타를 쳤고 멀지 않은곳에서 바이트를 받았다.
뒤이어 나온녀석은 작은 삼치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그런지 삼치의 사이즈가 작아서 손맛은 별로 없었다.
갈치는 풀치를 벗어나 3지급 정도로 크다. 이런사이즈가 몇마리 더 나오면 좋겠지만 오늘은 여기서 끝인듯 하다.
총조과는 갈치1 삼치1
새벽부터 일어나 동출한 철환형은 한마리 히트했지만 이내 바늘에서 빠져버리고 그 후로는 바이트를 받지 못했다.
철환형은 오늘 꽝.
주변에 널려있는 쓰레기도 조금 치우고 철수.
예전에는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이 제법 되는것 같다.
그래도 시화방조제는 버리고가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정말 쓰레기가 많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앞으로 자신이 만든 쓰레기정도는 챙겨가기를 바란다.
남의것 치울필요도 없이 자기것만 가져간다면 언젠가는 깨끗한 낚시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잡은 갈치는 철환형에게 모두 줬고 집에가서 갈치튀김을 만들었다고한다.
갈치가 제법커서 먹을만 했다고 한다.
그에비해 삼치는 사이즈가 작아서 별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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